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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4 안현서
작성자 안현서 등록일 20.09.22 조회수 60

도서명 : 메밀꽃 필 무렵     저자명 : 이효석


1학기 원격수업 국어시간에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소설의 일부분을 다룬적이 있었다.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고 궁금해서 한 번 읽게 되었다. 

메밀꽃 필 무렵은 현대소설, 단편소설이고, 전지적 작가 시점이며 강원도 봉평에서 대화 장터로 가는 길을 배경으로 한다.

허생원, 조선달, 동이, 성서방네 처녀가 등장인물로 나온다.


 

장돌뱅이이자 왼손잡이인 허생원은 봉평장에서 물건을 판다. 그러나 장사가 잘 되지 않아 동료인 조선달에게 대화장으로 이동하자고 한다. 대화장으로 가기 위한 채비를 하던 도중 젊은 장돌뱅이 동이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동이가 대낮부터 술을 먹고 기생과 논다는 소식을 들은 허생원은 장돌뱅이 망신은 네가 다 시킨다며 동이를 혼낸다. 그러나 소문과 달리 동이는 순하고 착한 녀석이라 허생원은 너무 심하게 혼낸 게 아닐까 하고 속으로 미안해한다.

허생원은 대화장으로 이동하며 일행에게 젊은 날의 추억 하나를 들려준다. 강원도 봉평의 한 객줏집에서 성서방네 처녀를 만나 하룻밤을 함께 지낸 일이다. 허생원과 하룻밤을 지낸 성서방네 처녀는 다음날 충북 제천으로 떠나버렸고, 허생원은 그녀를 찾으러 제천 장에도 들렀으나 그녀를 찾지 못했다. 

그 날 이후 허생원은 성서방네 처녀와의 추억이 깃든 봉평장만큼은 빠지지 않고 들르게 되었다.

허생원은 그 날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동이와도 대화를 한다. 그 과정에서 동이가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으며, 동이의 어머니는 충북 제천에서 홀로 아이를 낳고 친정집에서 쫓겨나 동이를 키웠다는 사연을 듣는다. 또한 동이에게서 어머니의 친정을 봉평으로 알고 있다는 말도 듣게 된다.

잠도 자지 않고 대화장으로 가는 길에 허생원은 피곤함에 발을 헛디뎌 강물에 빠지고 만다. 동이는 그런 허생원을 건져 올린 후 업어준다. 동이는 업혀 있는 허생원에게 어머니가 가을 쯤에 봉평에 올 예정이며 지금은 제천에 살고 있다는 말을 한다. 그 말을 들으며 허생원은 동이의 등이 따뜻하고 든든해서 좀 더 업혀 있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밤도 깊었고, 허생원도 젖은 옷을 말려야 했기에 일행들은 가까운 주막까지만 걷기로 하고 잠시 쉰다. 허생원은 대화장에 들렀다가 오랜만에 제천에 들르기로 하고, 동이에게도 함께 갈 것이냐고 묻는다.
짧은 휴식을 마치고 주막을 향해 걷기 시작한 일행, 그때 허생원은 나귀를 부릴 때 쓰는 동이의 채찍이 왼손에 들려 있음을 보게 된다. 허생원은 자신처럼 왼손잡이인 동이를 아들일 거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효석 작가의 고향인 강원도 봉평은 메밀이 유명해서 해마다 메밀꽃 축제도 열리고 메밀로 만든 다양한 음식이 많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메밀꽃 필 무렵이란 소설은 제목에도 나와 있지만 정말 아름다운 자연인 하얀 메밀꽃이 책 속에 잘 그려져 있었다.

장돌뱅이 허생원이 평생을 외롭게 떠돌며 단 한 번뿐이었던 사랑의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 살아가는 모습이 잘 나타나있었다. 그리고 동이가 아들일 것이라는 암시와 여운을 주는 결말의 방식이다.

허생원이 제천으로가 동이의 어머니를 만나 그렇게도 만나고 싶었던 성서방네 처녀가 동이 어머니라는 것을 알게되어 행복하게 잘 사는 결말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이 많이 어렵고 이해하기가 힘들었지만 중학생이 꼭 읽어야 할 소설책 한 권을 읽고 너무나 뿌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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