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0 이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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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은수 | 등록일 | 22.07.16 | 조회수 | 58 |
모든 순간이 너였다(하태완)
이 책을 처음 본 곳은 학원 친구의 책상 위였다. 표지만 봐도 안정적이고 예뻐서, 친구의 허락을 맡고 처음으로 펼쳐보았다. 몇 쪽 읽었을 뿐인데, 나는 여태껏 책을 읽으면서 처음 느끼는 기분이 들어 이 책을 사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에세이 인데, 내가 처음 읽어보는 글 형식 이여서 인터넷에 찾아보았다. '일상적인 글로 그때그때 떠오르는 느낌이나 생각을 적은 글' 이라고 하길래 별생각 없이 책을 읽었다. 처음 읽어 보는 에세이다 보니 감회가 새롭고, 흥미로웠다. 짧은 글이 여러 가지가 있고, 각각 다른 내용이 담겨져 있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느낀 기분은 바로 '위로' 였다. 나는 지금까지 책한테 위로를 받는 기분을 느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 책은 남은 모르는 나의 걱정, 행복, 외로움 같은 모든 감정들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친구 같았다. 그러다 보니 책에 대한 거부감도 전혀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 닿았던 문장은, ' '외로움' 을 '사랑' 이라고 착각해서 아무에게나 마음 주지 마.' 였다. 나는 스스로도 남에게 마음을 쉽게 준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그런 내가 얻는 것 보다는 잃는게 더 많았다. 그러다 보니, 이 문장은 나에게 도움이 되는 충고가 되었고, 이 책은 나의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고, 또 위로해주는 책이 되었다. 솔직히,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감정은 위로 뿐이다. 하지만 나는 위로를 해준다는 책이란 것 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자신에게, 나만 속에 품고 있는 고민, 걱정이 있어 힘들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나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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