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4 안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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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현서 | 등록일 | 20.08.28 | 조회수 | 55 |
도서명 : 부끄러운 세계문화유산 군함도 저자명 : 윤문영 출판사 : 우리교육 이 책은 초등학교때 읽은 적이 있다. 얼마 전부터 한일관계가 많이 악화되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똘똘뭉쳐 불매운동도 시작되었다. 그런데 아직까지 한일관계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한일관계에 대한 책이 없을까? 라고 생각하다가 이 책을 다시 한 번 읽게 되었다.
가윤이는 방학을 맞아 가족들과 일본 관광을 가게 되었다. 나가사키 앞 바다의 군함도는 섬의 모양이 바다에 떠 있는 군함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가족들과 떨어져 자유롭게 섬을 구경하던 가윤이는 하얀 나비 한 마리가 동굴 속으로 안내하였다. 어둠 속에서 신음소리가 들려 가보니 바위 더미에 깔려 있는 소년 쇠돌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가윤이는 과거로 가는 시간 여행을 간 것이다. 제 2차 세계 대전때 일본은 자기들이 전쟁에 쓸 석탄을 캐낼 인력이 부족하자 돈을 많이 벌 기회라고 속여 한국의 젊은이들을 속여 강제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끌고가 지옥의 섬 군함도로 데려갔다. 그 중 10대 소년들이 많이 있었다. 몸집이 큰 어른은 제대로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좁은 땅 속 깊은 천 미터 까지 내려가 일본이 전쟁 자원으로 쓸 석탄을 캐내야 했다. 45도가 넘나드는 찜통 더위 속에 겨우 주먹밥 한 덩어리를 주고 캄캄한 곳에서 매일 12시간씩 일을 시켰다. 탈출을 하거나 힘들어서 조금이라도 쉬려고하면 일을 하지 않는다고 일본군에게 고문과 총살을 당했다.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에 원자 폭탄이 떨어졌다. 일본은 우리 소년들에게 섬을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딱 한 번 줬다. 일본은 죽음의 거리가 된 나가사키로 소년을 끌고 가서 청소를 시켰다. 결국 소년들은 온 몸에 방사선 피해를 당하고 서서히 죽어갔다. 쇠돌이는 목에 감았던 무명 수건을 힘겹게 풀어서 가윤이에게 건네 주고, 한서린 세월을 말해 주고는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가윤이는 그 무명 수건을 쓸쓸한 곳에 있는 공양탑에 걸어준다. 눈물을 감추려고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가윤이의 시간 여행은 막을 내렸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아무말고 할 수 없었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이렇게 군함도에는 끔찍하고 안타까운 역사의 비밀이 숨어 있었다. 군함도는 일본이 최초로 지은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이 들어선 곳으로, 현대적인 도시 기능을 갖춘 곳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2015년 6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군함도는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소년들을 데려가 강제로 일을 시켜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에게는 이렇게 아프고 감추고 싶은 슬픔이 일본은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오랫동안 보존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군함도가 세계문화유산이 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일본은 역사를 숨기고 왜곡하려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또 일본이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인정하고, 일본이 우리에게 지금까지 저질렀던 많은 일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여 다시 한일관계가 회복되어 같이 협력하고 발전하여 어떤 일이든 극복할 수 있는 다정한 두 나라로 성장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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